채권수익률이 닷새째 보합세를 보였다.

23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보증보험보증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주말과
같은 연 18.50%를 기록했다.

시장외부적인 호재와 악재가 겹쳐 거래가 활발하지 못했다.

원.달러환율이 1천3백원대로 떨어져 IMF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제일종금의 사실상 폐쇄로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멀지 않았다는 불안심리가 시장을 짓눌렀다.

연 18%대에 기관투자가들의 매물이 몰려있는 것도 부담을 줬다.

이날 발행물량은 모두 6백80억원이었으나 이중 1백억원어치만 거래됐고
나머지는 발행사가 되가져 갔다.

제일모직이 연 18.70%에 효성중공업은 연 21.40%에 신설투신권으로
소화됐다.

단기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전날보다 0.38%포인트 오른 연
23.60%를 기록했다.

3개월, 6개월짜리 기업어음(CP)은 각각 23.00%와 22.00%를 나타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