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2조원대로 떨어진 가운데 외국인예탁금은 꾸준히 늘어
지난주 5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3일 4천3백80억원이던 외국인예탁금은
매주 2백억원 꼴로 증가해 지난 18일 5천억원을 넘어섰다.

21일 현재 외국인 예탁금은 5천16억6천4백원이다.

외국인 순매수기조가 지속돼 당해 예탁금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예탁금이 늘고 있는 것은 외국인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규모가 급감해 외국인이
시장을 선도하는 힘은 약화됐지만 대기 매수세를 나타내는 외국인 예탁금이
늘고 있어 외국인의 장세지지력은 넉넉해 보인다"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