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도 구조조정 칼바람..직급낮춰 자리옮기는 'U턴'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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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사회에도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매섭게 불어오고 있다.
임금 삭감은 물론 상위직 공무원이 하위직으로 유턴(U-TURN)하는 "직급
하향" 현상마저 생겨난 것.
조직개편과 공무원 감축으로 자리가 줄어든 데 따른 현상이다.
대표적인 곳이 총리공보실이다.
공보실은 기존 공보실 소속직원 12명에 과거 공보처인원 1백10명을 흡수해
모두 1백22명이다.
하지만 최근 조직개편에서 총 정원이 35명으로 조정됐다.
자연히 전체 인원중 87명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과원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
급기야 지난 주말 보직을 찾지 못한 3급 부이사관 한명이 4급으로 낮추어
보직을 찾아갔다.
이어 4급 서기관급 과장 한명도 직급을 5급으로 낮추어 보직을 받기로
했다.
4급으로 승진한 지 불과 6개월만이었다.
또 다른 과장 한명은 이를 거부하고 과원으로 남았지만 상당수 직원들의
직급 하향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보실 관계자는 "청와대에 비슷한 사례가 있어 이를 원용했다"며 "동료
로서 마음이 아프지만 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
임금 삭감은 물론 상위직 공무원이 하위직으로 유턴(U-TURN)하는 "직급
하향" 현상마저 생겨난 것.
조직개편과 공무원 감축으로 자리가 줄어든 데 따른 현상이다.
대표적인 곳이 총리공보실이다.
공보실은 기존 공보실 소속직원 12명에 과거 공보처인원 1백10명을 흡수해
모두 1백22명이다.
하지만 최근 조직개편에서 총 정원이 35명으로 조정됐다.
자연히 전체 인원중 87명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과원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
급기야 지난 주말 보직을 찾지 못한 3급 부이사관 한명이 4급으로 낮추어
보직을 찾아갔다.
이어 4급 서기관급 과장 한명도 직급을 5급으로 낮추어 보직을 받기로
했다.
4급으로 승진한 지 불과 6개월만이었다.
또 다른 과장 한명은 이를 거부하고 과원으로 남았지만 상당수 직원들의
직급 하향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보실 관계자는 "청와대에 비슷한 사례가 있어 이를 원용했다"며 "동료
로서 마음이 아프지만 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