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일 열린 98미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골프대회(총상금 2백만달러)에서
타이거 우즈는 최종라운드 77타로 우승을 날렸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CC(파72)에서 22일 36홀경기(우천으로 인한
순연)로 벌어진 대회의 최종 우승자는 어니 엘스(28.남아공).

엘스는 2라운드까지 합계 1백36타로 선두 우즈와 데이비스 러브3세에게
2타 뒤졌었다.

그러나 최종일 3라운드에서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선뒤 4라운드에서 73타로
주춤했으나 4타차의 완승을 이끌어냈다.

합계스코어는 14언더파 2백74타.

반면 우즈에게는 불명예를 남긴 대회가 됐다.

2라운드 공동선두로 시즌 첫승이 유력시되던 그는 3라운드 73타에 이어
프로가 된 이후 처음으로 최종라운드 77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로 물러났다.

"타이거 우즈와 같이 플레이하게 된것이 아침부터 나 자신을 바짝 조였고,
그 긴장을 끝까지 유지했다.

퍼팅이 좋았다"는 것이 엘스의 소감.

엘스의 우승은 미투어 6승, 통산 27승째다.

상금 36만달러(약 5억4천만원)를 받은 그는 미투어에서 80번째로 "통산상금
4백만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대회당 평균 5만달러(약 7천5백만원)를 받는다는 계산이다.

< 외신정리=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