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루빈 미국재무장관은 22일 아시아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내년도
미국의 경제 정상률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빈 장관은 이날 CNN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시아의 경제난으로 미국의
무역적자폭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내년도 미국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가량 위축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민간 전문가들의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아시아 위기로 미국의 인플레 및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등
일부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빈 장관은 아시아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미국이 국제통화
기금(IMF)에 대한 출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