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82개 농업협동조합이 지난해 10월말 현재 자산보다 많은 채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총 1천9백개 농협중 4%에 해당하는 농협이 자산보다
채무가 많은 자산잠식의 부실상태에 놓여 있으며 전체 채무초과액은 약
8백30억엔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내달부터 정부가 도입할 조기시정조치에 따라 부실상태를
해소할 가능성이 희박한 농협들은 사업정지명령을 받게 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이처럼 일본의 상당수 농협이 부실화된 것은 농업 및 축산업자들에
대한 대출을 회수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며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실패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