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주택업체들도 올해 아파트 공급량을 지난해보다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중소주택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계획은 지난해 계획분 38만7천가구보다 8% 가량 줄어든
35만7천가구로 집계됐다.

중소업체들의 지난해 실제 공급량은 25만9천가구에 머물렀고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실제 공급량은 20만가구에도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올 공급계획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6만2천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4만9천가구로 그 뒤를 이었으며 경남 3만가구,경북 2만7천가구 순이다.

이밖에 <>부산 2만1천가구 <>광주 1만2천가구 <>충북 1만1천가구 <>전북
1만가구 <>강원 9천가구 <>울산 6천가구 <>인천,대전,전남 5천가구 <>충남
4천가구 <>대구 2천가구 <>제주 3백가구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같은 불황속에서는 대형업체들에 비해 중소업체들은
자금과 분양실적 등 모든 면에서 훨씬 불리할 수 밖에 없다"면서 "중소업체
들의 실제 공급은 20만가구에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