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이 백화점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E마트는 그동안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매장직원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점장을 팀장으로한 백화점식 서비스팀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대량구매와 창고형매장등을 통해 원가를 낮추는데만 주력해온 할인점에서
원가상승요인이 될 수도 있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서비스팀은 E마트의 각 점별로 점장을 포함 총무,검품,계산원,상품팀의
대표자등 5명으로 구성돼 월별,일별 중점실천사항을 정해 실천하고 개선방
향을 모색하게된다.

E마트 관계자는 "단순히 싼 물건만을 팔아서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할인점간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서비스나 친절도를 백화점 수준으로
끌어올려 경쟁을 헤쳐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