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종금의 업무정지여파로 종금사에 대한 은행들의 공동콜자금지원이
일주일만에 재개됐다.

또 한국은행은 환매채(RP)조작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조흥 상업 제일등 11개 대형은행 자금부장들은 24일오전 한국은행에서
회의를 갖고 지난 23일 자금을 막지 못한 한길종금과 새한종금에 총
1천1백36억원을 지원키로 결의,이날 자금을 지원했다.

11개 은행들이 공동으로 종금사에 콜자금을 지원하기는 지난 16일
이후 일주일만에 처음이다.

은행들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여동안 종금사에 부족자금을 공동지원
했으나 자금시장안정으로 지난 16일 공동지원을 중단했었다.

그러나 지난 23일 제일종금이 업무정지를 당함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일부 종금사에 자금공급을 꺼려 일부 종금사가 자금결제에 애로를 겪
어왔다.

이로서 은행들의 공동지원으로 자금을 막는 종금사(일명 BOK클럽)는
일주일만에 다시 나타나게 됐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은행들에게 RP를 파는 방법으로 3조5천억원을
빨아들이면서 금리를 연23.5% 적용했다.

이는 전날의 연24.0%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외환시장이 안정기미를 보임에 따라 RP금리도 인하했다고 설
명했다.

<하영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