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가입자가 8백만명을 넘어섰다.

24일 현재 SK텔레콤 신세기통신등 셀룰러폰 업체의 가입자는
5백86만5천여명, 한국통신프리텔과 LG텔레콤 한솔PCS등 PCS(개인휴대통신)
3사의 가입자는 2백14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이동전화 가입자 8백만명 돌파는 7백만명을 넘어선 지난
1월중순이후 불과 2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셀룰러폰업체 가운데 SK텔레콤은 아날로그가입자 1백24만5천여명,
디지털가입자 3백45만여명등 총 4백69만5천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는 전체 가입자의 58.7%이나 지난해 11월 시장점유율 73.7%에 비해서는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세기통신 가입자는 전체의 14.6% 1백17만여명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반면 PCS서비스 가입자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8.1%에 불과하던 가입자 점유율은 현재 26.7%로 높아졌다.

한국통신프리텔은 76만4천여명의 가입자를 확보,전체 이동전화 시장
점유율 9.5%를 차지하며 PCS 3사중 1위를 달리고있다.

이 회사는 당초 계획보다 1개월 가량 빠른 내달말 가입자 1백만명을
달성할수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솔PCS가 9.1%인 72만9천여명, LG텔레콤이 8.1%인 64만7천여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IMF(국제통화기금)한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가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PCS 3사가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 이후 대대적인
판촉전을 계속 펼쳐 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PCS의 경우 업체별로 가입자가 하루에 5천-1만여명씩 늘고있다.

<김철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