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이달들어 "주춤" .. 한국은행, 0.37%로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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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기업부도의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으나 은행들의 신규외화차입은
여전히 부진하고 차입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8일까지의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조정전, 금융기관 어음부도액 제외)은
0.37%로 지난달의 0.58%보다 0.2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12월 0.78%를 기록한 이후 지난 1월(0.57%)
과 2월(0.58%)엔 0.5%대로 낮아진후 이달들어선 크게 하락했다.
또 서울지역의 하루평균 부도업체수도 지난 1월 56개에서 2월엔 46개로
줄어든후 이달들어선 44개로 감소했다.
그러나 기업부도의 감소세와는 달리 은행들의 외화차입은 여전히 어려운
형편이다.
이달들어 지난 17일까지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신한 등 7대
시중은행의 단기차입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3.96%포인트를 더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7대 시중은행의 가산금리는 지난해 1월만해도 0.27%에 그쳤으나 지난해
10월(0.91%)부터 상승하기 시작, <>11월 1.55% <>12월 3.26% <>98년1월
3.45% <>2월 4.04%로 치솟았었다.
7대 시중은행의 단기차입금 상환비율(신규차입분 포함)은 이달들어 지난
17일까지 98.1%를 기록했다.
1백억달러의 만기가 돌아오면 신규차입을 합해 98억1천만달러를 연장하고
1억9천만달러만 상환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32.2%에 비해 훨씬 높아진 수준이긴 하지만 지난해
1월의 1백15.4%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은행들이 신규로 자금을 빌려와도 여전히 만기도래한 빚을 갚는데도
모자란 셈이다.
한은은 은행들의 신규차입은 여전히 저조하고 차입금리도 높은 수준이라며
신규차입은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회복으로 신용등급이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조정돼야만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 17일 현재 가용외환보유액은 2백7억1천만달러로 지난달
말의 1백85억4천만달러에 비해 21억7천만달러 늘어났다고 밝혔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5일자).
여전히 부진하고 차입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8일까지의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조정전, 금융기관 어음부도액 제외)은
0.37%로 지난달의 0.58%보다 0.2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12월 0.78%를 기록한 이후 지난 1월(0.57%)
과 2월(0.58%)엔 0.5%대로 낮아진후 이달들어선 크게 하락했다.
또 서울지역의 하루평균 부도업체수도 지난 1월 56개에서 2월엔 46개로
줄어든후 이달들어선 44개로 감소했다.
그러나 기업부도의 감소세와는 달리 은행들의 외화차입은 여전히 어려운
형편이다.
이달들어 지난 17일까지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신한 등 7대
시중은행의 단기차입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3.96%포인트를 더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7대 시중은행의 가산금리는 지난해 1월만해도 0.27%에 그쳤으나 지난해
10월(0.91%)부터 상승하기 시작, <>11월 1.55% <>12월 3.26% <>98년1월
3.45% <>2월 4.04%로 치솟았었다.
7대 시중은행의 단기차입금 상환비율(신규차입분 포함)은 이달들어 지난
17일까지 98.1%를 기록했다.
1백억달러의 만기가 돌아오면 신규차입을 합해 98억1천만달러를 연장하고
1억9천만달러만 상환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32.2%에 비해 훨씬 높아진 수준이긴 하지만 지난해
1월의 1백15.4%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은행들이 신규로 자금을 빌려와도 여전히 만기도래한 빚을 갚는데도
모자란 셈이다.
한은은 은행들의 신규차입은 여전히 저조하고 차입금리도 높은 수준이라며
신규차입은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회복으로 신용등급이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조정돼야만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 17일 현재 가용외환보유액은 2백7억1천만달러로 지난달
말의 1백85억4천만달러에 비해 21억7천만달러 늘어났다고 밝혔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