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골퍼들 '무료한 봄' .. 정일미 외엔 계획없이 소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미현 정일미 박현순 등 국내 간판 여자프로골퍼들이 계획도 비전도 없이
연습장에서 소일하고 있다.
대회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에 3개 대회가 열렸으나 올해에는 단 1개 개최된다.
그것도 최근에야 확정됐다.
97상금랭 킹1위 김미현.
김은 2월말 호주에서의 알파인매스터즈직후 귀국, 남서울CC 연습장에서
볼을 치는 것이 주요일과다.
대회가 없는 상반기에 일본이나 미국무대를 노크할 계획도 없다.
"일본테스트에 응시하려면 지난해말 지원서를 냈어야 했는데, 당시로는
IMF여파가 이렇게 클줄 몰랐지요"
김은 따라서 올해에는 일본테스트에도 응시할 자격조차 없는 상태다.
랭킹2위 정일미도 큰 차이가 없다.
올해초 치러진 아시아서키트 상금왕이 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처지다.
정역시 호주매스터즈이후 귀국, 국내에 머물고 있다.
정은 6월쯤 미국 LPGA투어 예선(먼데이)부터 나가며 미국무대를 노크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미국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할 계획.
지난해 랭킹4위 박현순도 마찬가지다.
호주대회에서 2위에 올랐지만 그것으로는 미국투어 출전시드가 나오지
않는다.
한두 대회 초청장이 오면 달려갈 생각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는 상태.
이밖에 서아람 강수연 등 랭킹10위권 선수들도 같은 범주다.
단 송채은(랭킹6위)만이 금년 일본LPGA투어 프로테스트에 응시한다.
송은 지난11월 지원서를 냈고 3월말부터 한단계씩 과정을 밟는다.
IMF는 이처럼 간판프로들조차도 "준 실직상태"에 이르게 했다.
대회기근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볼때 선수들은 힘들더라도
해외진출을 고려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많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5일자).
연습장에서 소일하고 있다.
대회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에 3개 대회가 열렸으나 올해에는 단 1개 개최된다.
그것도 최근에야 확정됐다.
97상금랭 킹1위 김미현.
김은 2월말 호주에서의 알파인매스터즈직후 귀국, 남서울CC 연습장에서
볼을 치는 것이 주요일과다.
대회가 없는 상반기에 일본이나 미국무대를 노크할 계획도 없다.
"일본테스트에 응시하려면 지난해말 지원서를 냈어야 했는데, 당시로는
IMF여파가 이렇게 클줄 몰랐지요"
김은 따라서 올해에는 일본테스트에도 응시할 자격조차 없는 상태다.
랭킹2위 정일미도 큰 차이가 없다.
올해초 치러진 아시아서키트 상금왕이 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처지다.
정역시 호주매스터즈이후 귀국, 국내에 머물고 있다.
정은 6월쯤 미국 LPGA투어 예선(먼데이)부터 나가며 미국무대를 노크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미국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할 계획.
지난해 랭킹4위 박현순도 마찬가지다.
호주대회에서 2위에 올랐지만 그것으로는 미국투어 출전시드가 나오지
않는다.
한두 대회 초청장이 오면 달려갈 생각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는 상태.
이밖에 서아람 강수연 등 랭킹10위권 선수들도 같은 범주다.
단 송채은(랭킹6위)만이 금년 일본LPGA투어 프로테스트에 응시한다.
송은 지난11월 지원서를 냈고 3월말부터 한단계씩 과정을 밟는다.
IMF는 이처럼 간판프로들조차도 "준 실직상태"에 이르게 했다.
대회기근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볼때 선수들은 힘들더라도
해외진출을 고려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많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