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건스탠리증권이 한국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제2의 코리아
펀드"를 유럽투자자들에게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24일 모건스탠리증권 서울지점의 최윤석 파생상품담당이사는 "지난
23일부터 런던에서 "오팔스: OPALS "라는 한국 투자전용펀드형태의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24일 오전장에만 한국의 우량종목 50
개를 중심으로 10억원규모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모건스탠리가 그동안 다른 해외주식시장관련 간접투
자상품을판매해왔지만 한국주식시장과 연계한 간접투자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만큼 한국주식시장의 향후 전망을 밝게 보
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모건스탠리지수(MSCI)에 맞춰 한국 주식시장의 대표종목
(1백9개)을 편입한 것으로 한국증시에 투자하고 싶은 해외투자자가 투
자자금을 모아 맡기면 모건스탠리가 이런 종목을 위주로 직접 투자해
운용해주는 방식이다.

국내외 증권관계자들은 "보수적 투자자로 알려진 모건스탠리가 한
국지수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상품을 개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
다"고 밝혔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