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시장은 가장 치열한 경쟁부문이다.

IMF 한파로 새차 수요가 작은 차에 집중되면서 회사의 살림에 큰 보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 아토스에 티코로 버텨 오던 대우자동차가 때마침 신무기인 마티즈를
내놓는다.

27일 신차발표회를 갖는 마티즈는 아토스와는 또다른 유형.

외관은 물론 성격까지 전혀 달라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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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자랑하는 아토스의 강점은 안전성이다.

넓은 바퀴간 축간 거리가 주행 안전성을 증대시켰다.

고장력강판의 적용부분을 넓혔고 사이드 패널을 1조각으로 만들었다.

듀얼임팩트바와 2.5마일 범퍼, 충격흡수식 스티어링 휠 등을 적용해
안전도를 높였다.

에어백 4채널 ABS 등의 고급안전 사양을 적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또 국내 처음으로 우물정자 형상의 프레임을 엔진룸에 적용해 정면충돌시의
차체강성을 높였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협회(NHTSA)의 30마일 정면충돌테스트도 통과했다.

하이 루프 밴 타입으로 중형승용차보다 차체가 높아 승.하차성이 매우
뛰어나다.

전면부는 와이드 타입의 헤드램프와 경차에서 보기힘든 강한 캐릭터라인을
적용, 후드와 범퍼까지 이어지는 강인함을 보여준다.

또한 2.5마일 범퍼를 높게 설정해 시각적으로도 튼튼한 이미지가 느껴진다.

측면부는 측면몰딩과 함께 조화를 이룬 캐릭터라인 적용으로 풍만한 볼륨감
과 함께 측면보호기능도 강화시킨 역동적 스타일을 보여준다.

후면부는 뒷유리창과 같은 높이에 위치한 후미등이 인상적이다.

길게 배치된 리어램프는 추돌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라운드타입의 원형이 기조를 이룬다.

둥근 크래시패드와 원형을 기조로한 통풍구 및 각종 스위치류는 경쾌함과
안락한 실내분위기를 연출한다.

뒷좌석 적재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블 폴딩 시트를 뒷좌석에 적용,
경차로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1천2백60리터의 적재공간을 마련했다.

엔진은 현대가 독자개발한 8백cc 4기통 12밸브 SOHC 타입의 입실론엔진을
적용했다.

경량화 콤팩트화의 실현과 NVH(잡음 진동 잡소리)저감으로 최대정숙성을
추구했다.

최고출력 51마력, 최고토크는 7.0kg.m이다.

변속기는 5단 수동변속기와 3단 자동변속기 반자동변속기(SAT) 등으로
다양하다.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앞바퀴에는 맥퍼슨 스트러트식
서스펜션을, 후륜에는 내구성이 우수한 토션액슬 빔 3링크식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조용한 주행을 위해 이중구조의 대시패널, 흡차음재 및 제진제를 대폭
적용했다.

경차 최초로 CD플레이어, 뒷좌석 어시스트 그립 핸들, 컵홀더, 분리형
헤드레스트 등을 적용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