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모델을 고급화 하거나 용도를 바꾼 MPV의 개량 모델들도 줄을 잇고
있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갤로퍼 9인승을 2인승 화물용으로 개조한 "갤로퍼
슈퍼밴"을 지난달 25일 내놨다.

갤로퍼 슈퍼밴은 2열및 3열 시트를 없애 화물 적재 공간을 대폭 넓힌 점이
특징이다.

또 산업용 차량으로 분류돼 특별소비세가 면제돼 차값이 싼데다
연간 2만8천5백원에 불과한 자동차세, 경유 사용에 따른 유류비 절감등이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또 운전시 편의를 위해 고도계 온고계 경사계가 장착된 트리플미터,
중앙집중식 계기판등을 달았다.

배기량은 2천5백cc, 최대 시속 1백31km, 최대 화물적재량 5백kg.

가격은 1천1백82만원.

기아자동차도 지난달부터 스포티지 내외장을 개선한 "뉴 스포티지"를
판매하고 있다.

뉴 스포티지는 기존 범퍼보다 80mm가 큰 대형범퍼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느끼도록 했다.

또 내장 인테리어도 새로 디자인한 인패널과 우드그레인을 채택,곡선미와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신기술인 "진공 허브록"을 적용해 주행중 4륜구동에서 2륜구동으로
전환할 때도 차를 후진시킬 필요가 없도록 했다.

이와함께 국내 지프형 차로는 처음으로 듀얼 에어백을 채택했다.

판매가는 기존 스포티지와 동일하게 <>4도어 1천3백40만원 <>그랜드
디젤 1천3백80만원 <>그랜드 가솔린 1천3백만원 <>빅밴 1천1백50만원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