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를 맞아 경차와 함께 각광을 받고 있는 차종이 MPV(다목적 차)다.

디젤이나 LPG등을 연료로 사용해 기름값을 가솔린 차에 비해 크게 줄일
수 있는데다 일부 차종의 경우 세금 혜택까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1월 출시후 기아의 최대 효자차로 부상한 정통 미니밴 "카니발"과
LPG차의 대명사인 현대차써비스의 "싼타모"는 경차와 더불어 IMF시대의
"3대 이코노믹 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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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미니밴 개념을 도입해 만든 다목적 차량(MPV)이다.

특히 IMF시대를 맞아 연료비와 세금 면에서 탁월한 경제성이 있는
LPG차종이 큰 각광을 받고 있다.

LPG차종은 지난해 6월 출시 초기에는 LPG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별 재미를
못봤으나 IMF시대를 맞아 "효자차"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싼타모 판매량중 90%이상은 LPG형이 차지하고 있다.

싼타모 LPG의 최대 장점은 가솔린 승용차에 비해 연료값이 38% 수준밖에
안된다는 것.

현재 l당 1천47원인 휘발유를 쓰는 중형승용차의 경우 평균 연비가
10km/l로 한달에 2천km를 주행할 때 월간 기름값은 20만9천여원.

이에비해 l당 3백62원인 LPG를 쓰는 싼타모는 연비 9km/l로 똑같은 거리를
한달에 8만여원으로 다닐 수 있다.

이를 통해 중형승용차에 비해 월 12만9천원, 연간 1백54만8천원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차 구입시 등록비 공채등에서 중형승용차에 비해 68만9천여원의
감면혜택이 있고 자동차세 또한 중형승용차(연 57만1천4백여원)에
비해 50만6천4백여원 싼 연 6만5천원에 불과하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