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말이후 계열사와의 합병을 목적으로 신규 등록한 회사가
23개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0대그룹 계열사의 경우 14개사가 합병을 위해 등록절차를 밟았다.

증권감독원이 24일 발표한 "기업공개 및 합병목적으로 등록한 회사
현황"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경월 두산동아 오리콤 두산전자
두산정보통신 세왕화학 두산기업 두산엔지니어링 우일종합건축사무소
두산제관 등 10개 기업이 그룹계열 상장회사로의 합병을 위해 등록했다.

또 현대알루미늄 신대한 등은 고려산업개발에, 진도종합건설은 진도에,
이양화학은 동양화학공업에 합병되기 위해 등록했다.

대상그룹은 대상음료 대상마니커 대상건설을 계열사에 합병하기 위해,
(주)협신은 한진과의 합병을 위해 각각 등록했다.

에프앤에프유통과 에프앤에프는 삼성출판사에, 기아대전판매와
기아인터트레이드는 기아자동차판매에 각각 합병될 것으로 보인다.

< 박영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