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국가경쟁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보다도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세계 46개 주요국의 국가경쟁력을
잠정평가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의 총체적인 경쟁력은 34위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 95년 26위, 96년 27위, 97년 30위에 이어 또다시 4단계나
떨어지며 4년연속 하락을 기록한 것이다.

1위는 작년에 이어 싱가포르가 차지했으며 2위 아일랜드, 3위 미국 등의
순이었다.

중국은 작년 27위에서 올해는 13위로, 대만은 22위, 멕시코는 32위로
올라섰다.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28위)나 태국(33위), 필리핀(26위) 등도
우리나라보다 경쟁력이 모두 높았다.

<김혜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