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년까지 부채비율을 2백~2백50%까지 낮추지 못하는 대기업은
산업은행과 거래가 끊길 전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4일 "종업원 3백명이상의 거래대기업 약 2백개 가운데
오는 2000년까지 부채비율을 2백~2백50%선까지 낮추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여신회수 등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5년안에 부채비율을 2백50%선으로 낮추는 목표를
정했으나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너무 느슨하다는 지적을 받고 기준을
강화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빠르면 다음달부터 거래하는 대기업들과 재무개선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시중은행들과 63개기업이 체결하는 재무개선약정과 별도로
거래 대기업과 약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그동안 검토해 왔다.

산업은행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재무개선약정 체결을 강요
하지 않을 방침이다.

<허귀식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