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세계 1,2위를 다투는 컴퓨터회사 IBM과 컴팩의 광고신경전이
법정분쟁으로 비화됐다.

한국IBM은 24일 한국컴팩컴퓨터를 상대로 "지난 18일 일간지에 낸 광고는
"지는 IBM 뜨는 컴팩도 있다" 등의 문구를 사용해 자사의 명성과 신용을
훼손시켰다"며 서울지방법원에 광고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한국 IBM은 ""지는 IBM"이라는 글자는 흔들리게 도안하고 "뜨는 컴팩"은
굵게 선명하게 디자인하는 수법등을 활용하는 등 누가보더라도 직접적인
비교광고"라며 "컴팩의 광고는 IMB을 깍아내려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려는
고의적 의도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컴팩측은 "법률적 검토를 마친데다 포브스 비즈니스위크 등의
도표를 이용해 객관성을 확보한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컴팩은 오는 25일 동일광고를 주간지에 내볼낼 예정이다.

< 손성태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