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아파트의 매매 전세값이 올들어 20~30%
가량 빠지는 등 주변 아파트에 비해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천4백27가구중 25, 29평형 1백82가구를 제외하곤 모두 30평형이상의
중대형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지난 96~97년의 아파트값 상승때 20~25%의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중대형아파트단지인 이 아파트는 부동산경기 침체와 IMF 한파로
수요자들이 중대형 평형을 기피하면서 매물누적과 가격 하락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신동아아파트 44평형의 경우 매매가가 지난해말보다 최고 1억원 정도
떨어져 2억6천만~3억원을 기록하고 있고 전세가는 1억4천만~1억6천만원으로
같은 기간동안 2천만원이상 내렸다.

33평형의 매매가와 전세값도 각각 1억7천만~1억9천만원, 8천5백만~
1억원으로 대형아파트 보다는 낙폭이 덜하지만 20%안팎 떨어진 상태다.

이 일대 부동산업소들은 중대형평형 비중이 높은 신동아아파트의 경우
주변의 다른 아파트단지보다 매매 전세물량이 많고 급하게 처분하려는
물건도 상당수에 달해 가격이 싼 편이라면서 자금여력이 있는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말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으로부터 걸어서 7분거리에 위치해
있고 교육 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하기에 편리하다.

< 유대형 기자 >

<>문의 : 씨티랜드공인 567-7733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