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식 특파원]

일본의 자동차 생산량이 내수부진으로 5개월 연속 일본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2월의 자동차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백51대 줄어든
93만3천1백9대에 그쳤다고 25일 밝혔다.

업체별로 닛산자동차의 경우 유럽수출이 호조를 보이긴 했으나 국내판매가
크게 부진해 8.4% 줄어든 14만6천1백89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미쓰비시자동차공업은 수출과 내수판매 모두 감소해 11% 줄어든 10만3천
6백72대로 집계됐다.

반면에 혼다는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크게 늘어 전체적으로 4.6%
증가한 11만2천3백16대, 마쓰다는 유럽수출 증가에 힙입어 0.7% 늘어난
7만6천3백43대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국내수요가 20%이상 크게 떨어졌으나 유럽수출이 2배이상 늘어
나는 등 대폭적인 수출증가로 생산량이 9.7% 늘어난 29만5천8백98대로
집계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