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연간 혼례및 장례,경조사비로 지출하는 돈은 올해
정부예산의 25%인 18조9천3백7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건당 평균 혼례 비용은 3천6백80만원,장례및 묘지비용은 6백10만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필도책임연구원이 25일 발표한 "가정의례의
경제적 비용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혼례비용의 경우 예물및 신혼살림등
혼수비용과 약혼식 함값 결혼식 피로연 신혼여행 폐백비용등으로 혼례
한건당 평균 3천6백만원이 소요된다.

이에따라 전국의 연간 혼례비용은 12조2천1백73억원에 달한다.

장례비용도 장의용품 구입및 조문객 접대비,장례식장 대여,묘지 구입
등으로 한건당 평균 6백10만원 들어 전국적으로 연간 1조5천1백99억원이
소요된다.

또 이에따른 축의및 조의비용은 96년 도시근로자 기준으로 월 평균 3만
9천3백원이며 연간으로는 47만2천원이 된다.

이를 근거로 추정한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경조비는 도시지역은 4조
2천억원,농어촌은 1조원으로 모두 5조2천억원에 이른다.

<최승욱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