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동 청와대경제수석은 25일 "경영인이 경영을 잘못한 기업의 화의신청은
기각되어야한다"며 화의제도의 엄격한 적용을 강조했다.

김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업경영에 자율을 주되 경영책임은 엄격히
물어야 시장경제의 원리가 살아난다"며 "마땅히 퇴출되어야 할 기업이 퇴출
되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수석은 "김대중대통령과 박태준자민련총재가 화의제도의 폐지문제를 검토
하는 것도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수석은 기업간의 사업교환문제와 관련, "자동차업체를 넘기는 대신 반도
체업체를 받아들이는 식의 사업교환은 현실성이 없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
였다.

김수석은 또 금리인하문제에 대해 "금리는 기본적으로 시장기능에 맡겨야하
며 시장상황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과 수시로 협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김수섭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