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분기마다 기본급의 1백%씩 지급됐던 공무원의 기말수당이 장.차관은 80%,
1~3급은 60%, 4급이하는 40%씩 줄어든다.

또 재정에서 인건비를 지원받는 정부출연 및 보조기관직원들도 봉급이
10~20%씩 삭감된다.

행정자치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 봉급삭감 방법을 확정, 6월말
지급되는 2분기 수당부터 4분기 수당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중앙및 지방공무원은 지금까지 기말수당 4백%, 정근수당 1백%~
2백%(만 10년이상 재직자), 체력단련비 2백50% 등 기본급 대비 7백50%~
8백50%의 상여금을 받았으나 올해의 경우 1~3급은 6백70%, 4급이하는
6백30~7백30%의 상여금을 받게 된다.

이는 총액으로는 장.차관 20%, 1~3급 15%, 4급이하 공무원 10%씩 삭감하는
셈이다.

이같은 삭감으로 약 1조2천억원의 재원이 마련될 전망이다.

행자부는 공직사회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생계안정을 위해 기본급 대신
기말수당을 직급에 따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등 정부 출연 및 보조기관의
인건비 보조금도 삭감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들 기관의 종사자들도 직급렬로 장.차관 20%, 3급이상 15%,
4급 이하 10% 등 공무원 봉급 삭감수준에 맞춰 임금이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이밖에 정부투자기관에 대해서도 공무원 봉급 삭감수준의 인건비
감축을 자체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최승욱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