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총재는 24일 "강력한 엔이 일본경제에 도움이 된다"
고 밝혔다.

그는 취임이후 줄곧 "엔화강세유익론"을 주장해왔다.

하야미 신임총재의 발언은 현재 미 달러당 1백30엔대에 머물고 있는
엔화가 계속 하락할 경우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야미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납세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우를 범했을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세수감소 규모를 오판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세 인상과
사회보장세 상향조정이 잘못됐을 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세금인상으로 일본인의 납세부담이 현회계연도(97.4~98.3)에만
9조엔이 늘었다고 집계했다.

하야미 총재는 또 금융시장 개방과 규제완화에 대해 "현재로선 힘들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일본 경제에 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