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오르면 금일봉".

마쓰시타전기의 모리시타 요이치 사장은 25일 주가가 오르면 관리직의
보수를 늘리는 "주가연동보수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일본기업 가운데 이 제도를 실시하는 것은 마쓰시타가 처음이다.

마쓰시타는 올해 우선 과장직이상 연봉제사원 1만1천명을 대상으로
주가연동보수제를 실시한다.

이는 관리직들이 주가를 의식, 수익성제고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

회사측은 당해연도 평균주가와 전년도 평균주가의 차액(상승액)에다 직무
단계별로 미리 결정된 일정률을 곱한 금액을 지급한다.

결산내용이 발표되는 5월중에 한차례 지급되며 물론 주가가 하락하면
지급되지 않는다.

주가가 떨어졌다고 깎이지도 않는다.

지급기간은 우선 올해부터 2001년도까지 4년간이다.

그후로는 다시 상황을 봐가면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주가가 3백엔 오르면 부장직은 8만엔, 과장직은 5만엔을 지급
받으며 5백엔이 오르면 부장은 13만엔, 과장은 8만엔을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