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봉급 삭감에 따라 정부 출연및 보조기관 임직원의 봉급도 10~20%
가량 깎이게 된다.

25일 재정경제부및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등
출연및 보조기관 임직원의 인건비를 직급별에 따라 차등 삭감키로 했다.

이들 기관종사자들은 연봉 기준 차관급은 20%, 1~3급이상은 15%, 4급이하는
10% 삭감하기로 했다.

또 매분기마다 기본급의 1백%씩 지급됐던 공무원의 기말수당이 장.차관은
80%, 1~3급은 60%, 4급이하는 40%씩 줄어들며 6월말 지급되는 2분기 수당
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중앙및 지방공무원은 올해의 경우 1~3급은 6백70%, 4급이하는
6백30~7백30%의 상여금을 받게 된다.

이는 총액으로 장.차관 20%, 1~3급 15%, 4급이하 공무원 10%씩 삭감하는
셈이다.

이같은 삭감으로 약 1조2천억원의 재원이 마련될 전망이다.

행자부는 공직사회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생계안정을 위해 기본급 대신
기말수당을 직급에 따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정부투자기관에 대해서도 공무원 봉급 삭감수준의 인건비 감축을
자체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최승욱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