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총리서리 임명과 관련한 공개변론이 26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다.

김용준 헌재소장 주재로 열리는 총리서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및
권한쟁의심판 사건에 대한 이날 변론에는 청구인으로 한나라당측에서
이백수 변호사와 당내 헌정수호비상대책위원장인 현경대 의원 황우려
김영선 의원 등이 심판대리인으로 참여한다.

피청구인인 김대중 대통령측에서는 심판수행자로 김중권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석형 변호사가 나선다.

청구인측은 헌법에 명시된 국회 사전동의 절차를 어기고 총리서리를
임명한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피청구인측은 총리서리 임명행위 자체는 헌재의 심리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 김문권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