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송무부(이상률 부장검사)는 25일 노태우 전대통령이 지난 92년
12월 비자금 2백억원의 관리를 맡긴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을 상대로
추심금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제기키로 했다.

검찰은 "김회장측이 노씨가 맡긴 비자금을 쌍용제지 등 그룹계열
3개사에 대한 주식투자에 사용했다며 주식반환을 주장해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노씨의 가.차명 예금 1천4백억원에 대해서도 이달말까지
재경부와 변칙실명 전환에 따른 과징금 문제를 협의, 과징금 납부가
불가피 할 경우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 이심기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