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지난해 1억달러에 인수했던 카자흐스탄 국영전화회사
카작텔레콤사를 매각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입한 카작텔레콤의 지분 40%를 외국업체에 매각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이달중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정확한 매각대금은 밝히지 않았으나 1억5천만달러 정도일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경영"의 일환으로 그동안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벌여온 대우가
카작텔레콤의 지분을 매각키로 한것은 국내외환위기에서 비롯한 외화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카작텔레콤은 현지 장거리 전화 및 국제전화의 독점권을 보유한 기간업체로
연매출은 5억달러규모이다.

대우는 당초 2천년까지 총 10억달러를 투자해 통신서비스확충사업을 벌이려
했으나 국내 외환위기로 사업추진이 힘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우 관계자는 "해외사업의 투자우선순위와 자금유동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카작텔레콤을 처분키로 했다"고 말했다.

< 이익원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