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누출 상하수도파손 케이블망손상 등 각종 재난으로 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도시정보시스템(UIS)구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26일 행정자치부 및 업계에 따르면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도로시설물
상.하수도 가스관 송유관 통신설비 등의 전산관리를 위해 GIS(지리정보
시스템)기술을 응용한 UIS구축 사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쌍용정보통신 LG-EDS시스템 등 관련업체들이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중구를 시작으로 UIS구축 사업에 착수했으며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등도 사업을 진행중이다.

인천광역시는 시범사업을 마치고 최근 본사업 업체선정 작업에 들어갔고
부산광역시도 곧 시범사업 사업자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포항 춘천 과천 여천시 등이 UIS구축 사업을 진행중이며
한국토지공사도 신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성남시는 이미 UIS사업을 마쳤다.

UIS는 도시 지상.지하에 설치된 각종 시설물을 디지털지도에 표시, 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 시스템으로 컴퓨터로 도시 시설물의 관리상태를
한눈에 파악할수 있게 한다.

이 DB는 도시건설 및 시설물 사후관리에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되며
재난발생시 응급처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쌍용정보통신이 구축한 성남시UIS의 경우 하수관망등 시설물 DB를 구축,
도면관리 공사현황 재해예측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검색 및 편집 기능으로 도시 시설물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파악할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재 UIS구축사업에는 쌍용정보통신 LG-EDS시스템 SK컴퓨터통신
현대정보기술등 시스템통합(SI)업체와 한국항공 중앙항법 범아엔지니어링등
항측업체등이 참여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 GIS사업팀의 이종민 선임은 "잦은 재해 등으로 체계적인
시설물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UIS사업이 기초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 8백억~9백억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우덕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