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근국가인 보츠와나
에 연간 4만대 규모의 승용차 현지 조립공장(CKD)을 준공,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쿠타밀레 마시레 보츠와나 대통령,무하이 부통령,
김영선 주 남아공대사,정몽규 현대자동차 회장등 양국 정재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

"보츠와나 자동차"로 명명된 이 공장은 현대자동차 보츠와나 대리점
이 5천만달러를 투자,대지 6만평에 건평 1만평 규모로 건설됐다.

생산능력은 EF쏘나타 1만대,아반떼 1만5천대,엑센트 1만5천대등
연산 4만대 규모다.

현대는 첫해인 올해에는 엑센트 5천5백대,아반떼 2천5백등 8천대를
생산,보츠와나는 물론 남아공 나미비아 스와질랜드 레소토등 인근
국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들 국가는 모두 보츠와나와 남아프리카 관세동맹(SACCU)을 맺고
있다.

현대는 또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00년에는 총 3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는 한편 이번에 준공된 CKD(부품 완전현지조립)공장은 EF쏘나타
등 승용차 전용공장으로,기존 연산 2만대 규모의 SKD(반제품 현지조립)
공장은 스타렉스 그레이스등 상용차 전용 공장으로 특화해 나갈 방침
이다.

<윤성민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