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은행자회사 결산지도 및 경영정상화
계획수립 추진" 방안을 마련, 은행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자회사 결산을 할 때 자산건전성 분류, 담보물평가, 대손충당금
등 제충당금 적립에 대해 일반은행에 적용되는 기준을 똑같이 적용해 경영
상황이 재무제표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은감원 관계자는 대손충당금의 경우 은행처럼 1백%를 쌓아야 한다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종합금융 보험 증권 리스 등 3월말 결산을 해야 하는 은행
자회사들은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해졌다.
은감원은 가능한 최단시일내에 자회사 결산을 완료하고 결산결과를 감독당국
에 제출토록 했다.
은감원 관계자는 "부실자산급증 유동성사정 악화 등 자회사의 경영부실이
모은행에 전가되고 있다"며 "은행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은행자회사 뿐만 아니라 모든 제2금융기관들이 앞으로 은행과 같은
결산기준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감원은 또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12개 은행에 대해선 자회사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별도로 수립, 제출하되 매각계획도 포함시키라고 시달했다.
금융계는 자회사에 대한 감독당국의 이같은 엄격한 방침이 알려져 제일종금
증자에 신한은행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