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늘어나는 실업자를 위해 제일은행과 서울은행
이 실직자 돕기통장을 판매한다.

제일은행은 26일 "실직자후원기금통장"을 내달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통장은 1년 만기로 시장금리에 연동해 금리가 3개월마다 바뀐다.

앞으로 3개월간 적용될 금리는 연 18%.

제일은행은 통장가입자가 받는 세후이자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은행부담
으로 실직자 후원기금에 출연키로 했다.

또 3개월이상 거래를 할 때 실적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 주고 금리
를 0.5%포인트 우대해줄 계획이다.

서울은행도 내달 1일부터 6월말까지 "실업기금마련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은행 부담으로 만기해지 원금의 1-2%를 실직자 돕기기금으로
출연하는 정기상품이다.

금리는 연 17-17.5%가 적용된다.

만기는 1년이다.

서울은행은 이 상품에 모집금액인 5천억원의 자금이 들어올 때 일정율을
미리 실직자 돕기기금에 출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성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