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이 제대로 적용되지않아 이용자의 직접 부담이 과중한
의료기관은 한방 병.의원및 약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 노인철선임연구위원이 26일 발표한 "국민의료비와
의료기관별 의료비추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5년중 의료기관의 총
의료비는 13조42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중 56.6%는 이용자의 직접 지출로,36%는 의료보험 의료보호 산재
보험등 보험자의 부담으로 충당됐다.

이용자의 직접 부담비율은 한방 병.의원이 89.8%로 가장 높았고 약
국 89.5%,치과 병 의원 81.8%등 순이었다.

전체 의료비중 종합병원이 38.6%,의원이 24.5%를 차지한 반면 일반
병원은 10.5%로 의료기관의 양극화 현상이 확인됐다.

한편 1인당 국민의료비는 지난 90년 19만4천92원에서 95년 현재 36
만5천5백26원으로 5년만에 88% 급증했다.

전체 국민의료비도 95년 현재 16조4천8백27억원으로 전년보다 17.2% 증
가했다.

국민의료비란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이 건강의 회복및 유지,증진등을
위해 보건의료서비스분야에 지출한 비용과 미래의 보건의료서비스능력
확대를 위해 지출한 투자비용을 합한 것이다.

<최승욱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