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의 유일한 확정금리 상품인 신탁형증권저축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전체 투신사의 신탁형저축
수탁고는 지난해말보다 1조3천1백24억원 늘어난 1조5천4백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말의 2천3백2억원보다 5백%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국투신의 신탁형저축 규모는 작년말 75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24일
현재 7천7백29억원으로 1천%이상 급증세를 보였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작년말 신탁형상품 금리를 종전 연 3~9%에서 연
14~16%로 올렸기 때문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단기 실적배당 상품인 MMF에 비해 수익률이 1~2%로 낮으나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확정금리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도
수탁고증대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신탁형상품 금리는 5천만원이하는 연 17%, 5천만원이상은 연 18%로
종전보다 크게 높아졌다.

< 장진모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