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급물량이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4월 아파트 분양계획"에 따르면 다음달중
전국에서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분 2천3백19가구를 포함, 모두
2만3천2백40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3월 공급량 2만2천5가구보다 1천2백35가구(5.6%) 늘어난 것이다.

4월 공급예정물량 가운데 대형업체 물량은 2만1천1백23가구(전체의
89.4%)로 전월보다 14.2% 늘어났다.

반면 중소형 업체는 1천6백37가구에 그쳐 3월보다 5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올들어 처음으로 부산에서 4백80가구를
선보인다.

남구 용호동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평형별로 <>21평형 91가구
<>23평형 2백36가구 <>29평형 50가구 <>32평형 1백3가구 등 소형
평형위주로 공급돼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적합한 아파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인근에서는 LG건설이 옛 동국제강 부지에 건립하는 메트로시티
아파트 1차분 2천6백3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대형 단지를 형성하며
각종 편의시설을 잘 갖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서울 2천3백19가구 <>인천 6백80가구 <>경기
8천4백14가구 등 모두 1만1천4백13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도시 지역에서는 <>부산 4천7백21가구 <>광주
4백79가구 <>대구 2백1가구가 나올 에정이며 대전 울산 등지에는
분양물량이 없다.

이밖에 <>경남 2천7백16가구 <>충남 2천4백83가구 <>전남 8백84가구
<>충북 7백32가구가 분양된다.

< 송진흡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