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와 존 데일리가 27일 오전(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미국PGA투어
98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명예회복을 선언하고 나섰다.

올시즌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만 우승했을뿐 미PGA투어에서는
1승도 올리지 못하고있는 타이거 우즈는 총상금 4백만달러에 우승상금만도
72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를 결코 놓칠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즈는 그 여세를 몰아 2주후인 4월10일 개막될 매스터즈대회를
2연패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우즈는 또 이번 대회마저 부진할경우 베이힐인비테이셔널대회의 우승으로
그를 바짝 뒤쫓고있는 어니 엘스에게 세계랭킹 1위자리를 내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대회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23일 끝난 베이힐대회에서 한 홀 18타의 기록을 세운 존 데일리도
이번 대회를 설욕의 기회로 잡고있다.

치욕적인 기록을 내고도 전과는 달리 의연한 태도를 보였던 데일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천사가 나를 도우고 있다"며 자신있는 태도를 잃지 않았다.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벌어질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상위50걸중 46명이 출전한다.

우즈나 엘스, 몽고메리는 이 대회에서 단 한번도 우승한 경력이 없는
슈퍼맨들인데 그레그 노먼과 닉 팔도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