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세일즈 정신 .. 장병주 <(주)대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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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확대와 외국 자본의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정부와 가입뿐만 아니라
각계에서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은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실시하고 있는 이미 일반화
된 개념이다.
우리는 "세일즈 외교"라는 이름 아래 자국상품의 홍보와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는 외국 관리들의 모습을 매스컴을 통해 심심찮게 보아왔다.
앞으로 세계 각국의 "세일즈 외교"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것이다.
그러고 보니 세일즈와 관련한 이야기 두가지가 생각난다.
첫번째는 필자가 평소 존경하는 선배 한분의 경험담이다.
70년대 중남미의 무역지사에 단신으로 부임했던 그는 처음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우리나라 상품을 팔려니 그렇게 난감할 수가 없더란다.
그러나 "내가 포기하면 우리나라가 수출시장 한 곳을 포기하는 것이다"라는
모진 각오로 세일즈에 나섰다고 한다.
피아노를 팔기 위해서 시골 학교까지 찾아다니며 컨테이너 1대분이 될때
까지 한 대씩 두 대씩 주문을 받아 수출을 성사시켰다.
그렇게 시작한 세일즈가 나중에는 자동차와 대형 선박까지 확대되어
나갔다고 한다.
두번째는 백과사전 판매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느 도시에 남들보다 두배 이상의 실적을 올리는 백과사전 외판원이
있었는데 그는 백과사전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고객이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면 척척 대답을 하고는 그 내용은
사전의 어느 부분에 있다며 펼쳐 보여 주곤 했다.
고객 중 한 사람이 어떻게 그 많은 내용을 다 외웠느냐고 물어보자 그는
일부러 외운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는 물건을 팔 수가 없어서 출퇴근 길에
읽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자연히 그를 신뢰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이야기들은 세일즈 정신의 본질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세일즈 정신이란 단순히 어떤 물건을 파는 행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서 성취하는 것이며 연구하는 자세를 통해 자기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한국경제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수출과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일즈 정신을 체질화해야 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
각계에서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은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실시하고 있는 이미 일반화
된 개념이다.
우리는 "세일즈 외교"라는 이름 아래 자국상품의 홍보와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는 외국 관리들의 모습을 매스컴을 통해 심심찮게 보아왔다.
앞으로 세계 각국의 "세일즈 외교"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것이다.
그러고 보니 세일즈와 관련한 이야기 두가지가 생각난다.
첫번째는 필자가 평소 존경하는 선배 한분의 경험담이다.
70년대 중남미의 무역지사에 단신으로 부임했던 그는 처음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우리나라 상품을 팔려니 그렇게 난감할 수가 없더란다.
그러나 "내가 포기하면 우리나라가 수출시장 한 곳을 포기하는 것이다"라는
모진 각오로 세일즈에 나섰다고 한다.
피아노를 팔기 위해서 시골 학교까지 찾아다니며 컨테이너 1대분이 될때
까지 한 대씩 두 대씩 주문을 받아 수출을 성사시켰다.
그렇게 시작한 세일즈가 나중에는 자동차와 대형 선박까지 확대되어
나갔다고 한다.
두번째는 백과사전 판매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느 도시에 남들보다 두배 이상의 실적을 올리는 백과사전 외판원이
있었는데 그는 백과사전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고객이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면 척척 대답을 하고는 그 내용은
사전의 어느 부분에 있다며 펼쳐 보여 주곤 했다.
고객 중 한 사람이 어떻게 그 많은 내용을 다 외웠느냐고 물어보자 그는
일부러 외운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는 물건을 팔 수가 없어서 출퇴근 길에
읽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자연히 그를 신뢰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이야기들은 세일즈 정신의 본질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세일즈 정신이란 단순히 어떤 물건을 파는 행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서 성취하는 것이며 연구하는 자세를 통해 자기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한국경제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수출과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일즈 정신을 체질화해야 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