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밀은 대규모 감가상각으로 97년 경상수지가 적자를 면치
못했다.

경상적자폭은 1백88억원으로 전년도의 76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셈이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6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낼 수있었던 것은
대우그룹 계열사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잇점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이다.

비상장주식인 대우기전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2백91억원의 특별이익을
얻었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 중국 등지에 있는 해외 현지공 장에서 스포츠
의류를 만들어 전량 구미시장에 수출한다.

수출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50억원 정도의 외화 환산이익을 봤다.

영원무역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백59억원으로 전년대비 3.1배가
늘어났다.

경상이익은 3.8배나 급증한 2백24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이 경상이익과 비교해 크게 적은 것은 지난해 자메이카
현지 법인을 철수하면서 생긴 자본결손으로 특별손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창제지는 출자지분을 처분해 생긴 차익으로 흑자 전환을 이끌어
냈다.

이번 결산의 당기순이익과 경상이익 규모는 40억원으로 동일하다.

부일이동통신 주식처분 이익이 영업외수익으로 계상됨으로써 경상이익이
늘어났고 당기순이익 흑자로까지 연결됐기 때문이다.

출자주식 처분이익이 특별이익으로 잡히지 않고 경상이익에 들어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9백83억원이다.

< 양홍모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