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독점체제로 유지돼온 전력산업을 오는 2003년부터 경쟁체제로
바꿀 계획이라고 25일 발표했다.

백악관은 현재 각 지역별로 독점운영되고 있는 전력공급사업을
2002년말까지 경쟁체제로 바꿔 가정용 전기요금을 내리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력사업을 경쟁체제로 전환할 경우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2백32달러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오는 2010년까지 2천5백만~
4천만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백악관측은 예상했다.

이 방안은 또 전기요금의 일정 부분으로 연간 30억달러의 기금을 적립,
풍력발전 등 재활용이 가능한 전력공급원의 비율을 전체 전력의 5.5%
수준으로 높이도록 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