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소방서 소속 응급구조사 윤영란씨.

2년전까지 간호사로 일한던 그녀는 어느날 앰블런스를 타고 활약하는
응급구조원들을 본후 병원을 그만두고 응급구조사의 길을 택했다.

일은 고대지만 그만한 보람을 찾을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응급구조사는 아직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직업이다.

자격증 시험이 생긴지 3년밖에 안되는 만큼 성장가능성이 있지만
인지도나 근무상황은 열악하다.

그러나 보건복지부가 올 상반기내에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하고 응급의료센터 지정과 응급구조사 배치기준을 정비할 계획이어서
상당한 수요가 예상된다.

응급구조사는 응급환자가 발생한 현장에서 구조업무를 담당하고 현장
또는 병원으로의 이송중에 응급처치를 하며 의료기관내에서 응급의료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다.

119구급대, 의료기관의 구급차, 보건소 등에서 응급구조사들을 쉽게
볼수 있다.

외국처럼 응급환자를 병원까지 운송하는 환자이송업이 활발해지면
응급구조사들의 사회진출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응급구조사가 되기위해서는 국립보건원에서 발급하는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전문대 이상에서 관련학과를 졸업한 사람들을 1급시험을 바로 볼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2급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2급시험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국립의료원 서울소방학교 중앙소방학교
등에서 2~3개월간 교육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반정식 사무총장은 "아직은 응급구조사에 대한
사회인식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며 "응급구조사가 되려는
사람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 만큼 봉사정신과 소명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대한응급구조사협회 02-846-4194

< 김태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