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무료 폐차서비스를 받으세요"

롯데백화점이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27일부터
서울 본점과 잠실점에서 무료 폐차 서비스를 실시한다.

롯데가 보성산업과 공동으로 다음달 2일까지 실시하는 이행사의 목적은
폐차과정에서 버려지는 고철을 모아 외화절약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것.

행사기간중 폐차를 신청하면 견인비 3만원 등 총 5만원에 달하는
폐차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고 1만원짜리 지하철정액권과 버스카드 각
1장씩을 사은품으로 받을수 있다고 롯데측은 밝혔다.

또 보성산업 관계자들이 차고지를 방문해 폐차대상 자동차를 직접
견인해 간다.

폐차를 원하면 자동차등록증 및 자동차등록원부와 함께 개인은
주민등록초본과 인감증명서를, 법인은 법인용등기부등본, 법인인감증명서,
사업자등록증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롯데백화점측은 자동차 1대를 폐차해 1톤의 고철을 수거할 경우
70달러의 외화를 아낄 수 있다며 매년 약 3만대의 버려지는 차량을
폐차하면 2백만달러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김도경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