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터마커 고장 제기 .. 괌 KAL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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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추락한 대한항공 801편이 착륙하려던 괌 아가냐공항의
착륙시설 유도장치(글라이드 슬로프.GS)가 오작동 한데 이어 항공기와
활주로와의 거리를 알려주는 아우터마커(OM)의 고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사고가 난뒤 10시간이 지나서야 괌의 수색구조와 관련한 지휘권이
해군으로 일원화됐고 구조대의 현장도착이 지연돼 희생자가 늘어났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미국측의 사고수습이 미흡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건설교통부는 26일 하와이에서 이틀째 계속된 괌사고 청문회에서
괌공항의 활주로 끝에서부터 5.2마일 지점에 설치된 OM이 고장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건교부를 비롯한 한국측 증언자들은 공청회에서 지난 1월3일 현장조사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괌공항에 진입했을때 OM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사고기에 탔다가 구조된 뉴질랜드의 헬기 조종사는 자신이
구조됐을 당시 승객중 50%가 생존해 있었다고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
증언한 사실이 이날 청문회에서 밝혀졌다.
< 김호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
착륙시설 유도장치(글라이드 슬로프.GS)가 오작동 한데 이어 항공기와
활주로와의 거리를 알려주는 아우터마커(OM)의 고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사고가 난뒤 10시간이 지나서야 괌의 수색구조와 관련한 지휘권이
해군으로 일원화됐고 구조대의 현장도착이 지연돼 희생자가 늘어났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미국측의 사고수습이 미흡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건설교통부는 26일 하와이에서 이틀째 계속된 괌사고 청문회에서
괌공항의 활주로 끝에서부터 5.2마일 지점에 설치된 OM이 고장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건교부를 비롯한 한국측 증언자들은 공청회에서 지난 1월3일 현장조사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괌공항에 진입했을때 OM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사고기에 탔다가 구조된 뉴질랜드의 헬기 조종사는 자신이
구조됐을 당시 승객중 50%가 생존해 있었다고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
증언한 사실이 이날 청문회에서 밝혀졌다.
< 김호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