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주력계열사 이사회로 옮기겠다는 뜻이다.
주력사 이사회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경영행위를 하고 책임도 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LG는 이같은 독립 경영체제의 실현을 위해 철저한 "원칙준수"를 내세운다.
계열사의 사장인선도 과거처럼 그룹차원에서 미리 발표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구본무회장은 주총의 이사선임 건등에서 보유한 지분만큼만 인사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LG 관계자는 말했다.
또 주력계열사의 투자 등 의사결정과정도 내부 기준에 따라 대표이사 전결
또는 이사회의결에 맡기도록할 계획이다.
계열기업간의 거래에는 시장원리가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계열기업간 거래는 유리한 상황에서만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LG측의 얘기다.
이같은 원칙을 세우기 위해 이번에 그룹차원의 통합된 각종 의사결정기구를
폐지했다고 LG는 강조했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각 계열사의 지분이 서로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상황에서 생각만큼 독립적인 경영이 이뤄질지 의문시하는 시각도 있다.
그래서 이번 독립기업 협력체는 기존의 틀에서 이름만 바꾼 것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윤진식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