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가 미국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해 2억5천만달러를 조달한다.

LG칼텍스정유는 26일 허동수 부회장이 미국 골드만삭스사와 2억5천만달러
규모의 3년만기 옵션부 채권을 발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IMF사태이후 민간기업이 자체신용에 의해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권의 표면금리는 연 리보+0.75%(달러 경우) 또는 연 12.75%(원화 경우)로
채권매입자는 만기에 지급받는 통화를 달러나 원화중 선택할수 있다.

채권발행으로 조성된 자금은 원유도입 결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LG칼텍스정유는 지난 1월23일에도 합작사인 미국 칼텍스사로부터 5억달러를
도입한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2억5천만달러를 확보하게돼 회사자체의 현금
유동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LG칼텍스정유는 특히 이번 외화채권 발행은 국가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인
상태에서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자체신용을 바탕으로 성공한 것이어서
자사의 높은 대외신용도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 최완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