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보일러가 태양열 보일러와 심야 축열식 전기보일러등 에너지절약형
신제품을 개발, 공급한다.

27일 경동보일러는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난방까지 하는 태양열 보일러를 개발, 4월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태양열 온수기는 나와 있어도 태양열 보일러의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회사는 또 전기요금이 낮 동안의 4분1 수준인 심야(오후 11시부터
오전 8시까지)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전기보일러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태양열 보일러는 기름이나 가스를 보조열원으로 쓸
수있게 제작됐다.

태양열을 모으는 집열기의 종류에 따라 진공관식과 평판식이 있다.

초기 설치비가 4백만원-7백만원으로 비싼게 흠이지만 연료비가 거의 들지
않고 수명이 반영구적인게 특징이다.

심야 축열식 전기보일러의 경우 전력제어로 자동운전되기때문에 편리하고
온도과열 방지기등을 설치, 안전성을 높였다.

또 마그네슘봉을 부착, 수명을 연장시켰으며 전화로 켜고 끌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경동보일러는 이들 보일러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점을 부각시켜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의 인기상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통해 내수침체를 타개하고 아프리카등 신규시장 개척에
나서 올해 1천5백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1천3백60억원)보다 13%증가한 규모다.

<오광진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