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흑자도산한 조명업체 신광기업이 신제품 개발과 합작사 정리등을
통해 회생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7일 신광기업은 오슬람 필립스 GE등 세계 3대 조명업체가 내놓는
직선형의 컴팩트 형광램프(CFL)를 개발,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광기업은 그동안 램프모양이 나선형인 CFL를 판매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로저플러스"라는 브랜드명의 신제품은 오슬람등 선진업체의
직선형제품과 램프모양이 비슷 하면서도 끝부분을 바깥쪽으로 향하게 해
밝기를 향상 시켰다.

이 회사는 램프에서 바이오에너지가 나와 건강에 좋은 신제품도 올
해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필립스와 50대 50으로 합작한 신광필립스를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필립스의 기술이전을 받아 신광필립스가 국내에서 생산해 온 초절전형
형광램프를 신광기업이 생산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화의를 신청, 재산보전처분을 받은 신광기업은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5백57억원과 2억원인 흑자기업으로 올상반기중 법원의 화의개시 결정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하반기 거래기업의 연쇄부도여파로 자금난에 몰려 지난
1월7일 부도처리 됐었다.

한편 신광기업의 재기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미국의 한 외국인 투자가가
최근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6.32%의 지분을 확보, 눈길을 끌고있다.

<오광진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