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가 2백억원 규모의 계측관련 소프트웨어(SW)를 서울대등 4개 대학에
실습용으로 기증한다.

이 회사는 1개당 3억원이 넘는 계측SW인 "HP EEsof"를 서울대 광운대
한양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등 4개 대학에 각각 15개씩 모두 60개를
기증키로 했다.

이 SW는 이동통신단말기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에 내장된 보드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기기.

각종 회로부품을 쉽고 빠르게 디자인하는 툴이다.

각 학교는 이 SW를 연구실 계측기에 탑재,실습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계측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계측SW를 기증키로 했다고
밝혔다.

각 대학들이 높은 가격때문에 SW를 구입할수 없어 실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기증키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겠다는 뜻도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계측분야 기술은 걸음마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 SW가 계측기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덕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8일자 ).